공유기 추천 2026 — 평수·기기 수로 고르는 법, Wi-Fi 7 살 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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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엔 Wi-Fi 7이 7만 원대. 새로 사면 BE3600급이 기본값
- 20평 넘고 방 끝에서 한 칸 뜨면 공유기 교체가 아니라 메시(Mesh)
- 통신사 공유기는 대부분 5년 이상 된 Wi-Fi 5 — 바꾸기만 해도 체감
공유기는 한 번 사면 5년쯤 쓰는 물건인데, 정작 고를 때는 "제일 잘 팔리는 거"로 삽니다. 그러다 방 끝에서 와이파이가 한 칸 뜨고, 영상통화가 뚝뚝 끊기고, 결국 "우리 집 인터넷이 원래 느린가 봐"로 끝나죠. 인터넷 상품은 1G인데 공유기가 5년 전 것이라 300M도 못 뽑는 집이 정말 많습니다.
공유기는 딱 세 가지만 보면 됩니다. 집 평수(구조), 연결 기기 수, 인터넷 상품 속도. 이 세 개로 급이 정해지고, 그 급 안에서는 어떤 제품을 골라도 크게 실패하지 않습니다.
먼저 알아야 할 숫자 3개
1. Wi-Fi 세대: 5 / 6 / 6E / 7
제품명에 붙는 AC, AX, BE가 세대 표시입니다.
| 표기 | 세대 | 한 줄 정리 |
|---|---|---|
| AC (Wi-Fi 5) | 2014년~ | 통신사에서 주는 공유기 대부분. 기기 많으면 버벅 |
| AX (Wi-Fi 6) | 2019년~ | 5만 원대. 기기 많을 때 안정적, 아직 충분히 좋음 |
| AXE (Wi-Fi 6E) | 6GHz 대역 추가 | 7이 싸져서 이제 애매한 위치 |
| BE (Wi-Fi 7) | 2024년~ | 2026년엔 7만 원대부터. 새로 사면 여기가 기본 |
2026년 9월 기준 답이 바뀌었습니다. 작년까지는 "Wi-Fi 6 사세요"였는데, Wi-Fi 7 공유기가 7만 원대로 내려오면서 2만 원 차이면 7로 가는 게 맞습니다. Wi-Fi 7은 6GHz 대역과 여러 대역 동시 연결(MLO)로 기기가 많아도 속도가 덜 떨어져요. 다만 폰·노트북이 Wi-Fi 7을 지원해야 풀 성능이 나오니(갤럭시 S24 이후, 아이폰 16 이후, 2025년 이후 노트북) 기기가 전부 구형이면 Wi-Fi 6로 5만 원에 끝내도 됩니다.
2. 숫자(BE3600, AX6000)는 "최대 합산 속도"
BE3600이면 2.4GHz + 5GHz 대역 속도를 더한 이론상 최대치입니다. 실제 속도가 아니라 동시 처리 여유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기기가 15대 넘어가는 집(폰·노트북·TV·로봇청소기·에어컨·스피커…)에서 AX3000과 AX6000 차이가 납니다. 기기 5대 이하면 AX3000으로 충분해요.
3. 유선 포트: 1G인지 2.5G인지
인터넷 상품이 1G면 WAN 포트가 1G(기가비트)인지 확인하세요. 5만 원 이하 저가형 중에 아직 100M 포트가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이러면 1G 인터넷을 100M로 쓰는 셈이라 가장 아까운 실패입니다.
상황별 추천
원룸·1~2인·기기 5대 이하: 5만 원 안쪽
ipTIME AX3000M (Wi-Fi 6)
5만 원대 Wi-Fi 6. 2026년엔 Wi-Fi 7이 7만 원대로 내려와서, 2만 원 차이면 BE3600M을 권함.
AX3000M은 5만 원에 Wi-Fi 6 + 기가 포트라 여전히 부족함 없습니다. 하지만 2만 원 더 주면 BE3600M(Wi-Fi 7)이 되는 게 2026년의 변화예요. 폰이 갤럭시 S24·아이폰 16 이후면 BE3600M, 전부 구형이면 AX3000M. 어느 쪽이든 5년은 씁니다.
20~30평 아파트·기기 6~15대: 9~10만 원
ipTIME AX6000M (Wi-Fi 6)
Wi-Fi 6 고출력. 기기 15대 넘어가도 버티고 벽 투과가 좋음. Wi-Fi 7 기기가 없으면 아직 이쪽도 답.
이 급부터 안테나 출력과 동시 처리 성능이 확실히 올라갑니다. BE3600QCA는 퀄컴 칩을 쓴 Wi-Fi 7이라 안정성이 좋아 2026년 20~30평 아파트의 표준 선택이고, AX6000M은 Wi-Fi 6지만 출력이 세서 기기가 많고 벽이 두꺼운 집에 유리합니다. 둘 다 거실에 두면 20평대 방 끝까지 대체로 커버됩니다.
35평 이상·복층·긴 구조: 메시(Mesh)
방 끝에서 와이파이가 한두 칸 뜨는 집은 공유기 성능 문제가 아니라 거리·벽 문제입니다. 아무리 비싼 공유기 하나로 바꿔도 안 됩니다. 이럴 땐 공유기 2~3대가 하나의 와이파이 이름으로 묶이는 메시 시스템이 답입니다.
Deco X20 3팩이면 40평 아파트나 복층도 어디서든 풀 안테나가 뜹니다. 방 이동할 때 끊김 없이 자동으로 가까운 기기로 넘어가는 게 메시의 핵심이에요. X50은 X20보다 각 노드 속도가 높아서 2팩으로도 30평대 긴 구조를 커버합니다.
게임·NAS·기기 20대 이상: 최상급
RT-AX88U Pro는 유선 포트가 많고 게임 우선순위(QoS) 설정이 세밀해 "게임할 때 누가 넷플릭스 틀어도 핑이 안 튀는" 구성이 됩니다. ZenWiFi XD5는 메시인데도 노드 간 속도 손실이 적어서, 넓은 집에서 어디서든 속도까지 원할 때 고릅니다.
이런 사람은 사지 마세요
- 통신사 공유기가 이미 Wi-Fi 6(AX)인데 속도가 느린 사람 — 공유기가 아니라 회선이나 기기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유선으로 연결해서 속도 측정 먼저 해보세요. 유선도 느리면 통신사에 문의할 일입니다.
- 인터넷 상품이 100M인 사람 — AX6000급을 사도 100M 이상 안 나옵니다. 5만 원대 AX3000M이면 충분하고, 남는 돈으로 회선을 500M로 올리는 게 훨씬 체감이 큽니다.
- 집이 원룸인데 메시를 사려는 사람 — 메시 노드끼리 너무 가까우면 오히려 간섭이 생깁니다. 원룸은 단일 공유기가 정답입니다.
- 15만 원 넘는 Wi-Fi 7을 사려는데 폰·노트북이 전부 2023년 이전 것 — 기기가 Wi-Fi 7을 지원하지 않으면 Wi-Fi 6로 동작합니다. 7만 원대 BE3600M까지는 괜찮지만 그 이상은 기기부터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통신사 공유기 그냥 쓰면 안 되나요?
인터넷 개통 때 받은 공유기가 Wi-Fi 5(AC)라면, 7만 원짜리 BE3600M으로 바꾸는 것만으로 체감이 큽니다. 통신사 공유기는 그대로 두고 그 뒤에 새 공유기를 연결해도 되고, 통신사에 요청하면 최신 공유기로 교체해 주기도 하니 먼저 물어보세요.
공유기 위치는 어디가 좋나요?
집 한가운데, 바닥에서 1m 이상, 주변에 금속·수조·전자레인지가 없는 곳입니다. TV 뒤 구석은 최악입니다. 위치만 옮겨도 방 끝 신호가 한 칸 올라가는 경우가 많으니 새 공유기 사기 전에 먼저 옮겨 보세요.
2.4GHz와 5GHz 중 뭘 써야 하나요?
가까이서는 5GHz(빠름), 벽 너머 멀리서는 2.4GHz(느리지만 멀리 감)입니다. 요즘 공유기는 하나의 이름으로 묶어 자동 전환해 주니 굳이 나눌 필요 없습니다.
메시랑 확장기(리피터)는 뭐가 다른가요?
확장기는 신호를 받아서 다시 쏘는 방식이라 속도가 절반으로 떨어지고, 와이파이 이름이 따로 생겨 방 옮기면 수동으로 바꿔야 합니다. 메시는 하나의 네트워크로 동작해 자동 전환됩니다. 3만 원 아끼려고 확장기 샀다가 결국 메시로 다시 사는 분이 많아요.